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1편 (촬영,그립편)
안녕하세요 RR입니다. 오늘은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하는데요.
지난번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오늘 설명드릴 부분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 전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전에 미리 말씀 드리지만, 모든 스태프들 다 중요합니다.
미술팀, 소품팀, 제작팀, 장소섭외(로케이션)팀, 연출팀,분장 미용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팀 당연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길 해보려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중요하지 않은 팀이 없다고 하지만, 규모가 작은 일반적인 학생 작품, 단편영화, 저예산 웹드라마, 짧은 형태의 드라마(일명 숏폼 드라마), 유튜브형 드라마 등 요즘 적은 제작비로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규모가 작아지면 원래 세분화 되어 있는 각각의 팀이 합쳐지기 마련입니다. 대학교에서도 인원 감축과 예산의 규모가 작아짐에 따라 과가 없어지거나 통합되는 것 처럼, 연출팀과 제작팀이 합쳐지거나, 혹은 연출팀이 소품과 미술을 함께 한다거나 그마저도 안되면 연출 감독님이 직접 나서서 장소 섭외에 미술과 소품도 직접 하시는 경우도 많죠.
사실 장소 섭외라기 보단… 도둑 촬영(일명 도촬)에 가깝죠. (이것도 다 학생 단편 혹은 졸업 작품을 찍는 중이라며 에둘러 이야기 하면 왠만하면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는 분위기가 많긴 했습니다.)
어째뜬 인력을 구인 할 비용 마저 아껴서 소품을 사고, 시각적인 요소(비주얼 혹은 미장센)를 더 나아 보이도록 신경쓰시는 분들도 있죠.
나아가 촬영까지 직접 하시는 연출 감독님도 존재하죠. 자기가 하고 싶은 연출을 표현하기 위해선 말 그대로 시각화 하기 위해선 역시 자기가 직접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제가 왜 이런 말들을 하는지 눈치 채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제가 콕 찝어 설명드리고 싶은 지점은 바로 정말 기술이 필요한 스태프가 아니고선 대체가 가능하다. 즉 조금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몸만 있으면 누구나 다 가능한 인력들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조금 더 섬세하고 디테일한 비주얼과 미장센을 위해선 당연히 많은 경력이 있으시고 전문 지식을 가지신 미술 , 소품팀이 존재해야 하며, 연출을 함에 있어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때 튀는 것이 없는지(연결이 맞는지) 확인하는 스크립트, 또 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현장을 감독하는 연출진들 당연히 필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언제든 대체가 가능한 영역의 업무이며, 능숙도 숙련도의 차이 속도의 차이가 날 뿐 누구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조금 불편한 표현을 하자면 기술 스태프들이 미술, 소품, 연출, 분장 미용팀을 할 수는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그 기술에 대해 익혀보지 않았다면 아마 대체가 불가능하다로 요약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제 이야기는 프로의 영역에선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연출팀 미술,소품팀, 제작팀, 장소섭외팀, 미용 분장팀 전부 프로 영역이고 시간 = 제작비인 상황에서는 당연히 전문적이고 세분화 되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팀들을 전혀 무시하거나 얕잡고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 없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기술 스태프인 촬영 그립 조명 동시녹음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럼 대체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중요하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시겠죠.
제가 생각하는 기술팀이 중요한 이유는
촬영팀
우선 촬영팀 편입니다. 저는 촬영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붐 오퍼레이터로써 지켜본 바로는
일단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시각화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시각을 구체적으로 우리가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대단하다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연출감독님의 생각을 (물론 콘티가 있어야 정상입니다만) 촬영감독님께서 척척 알아서 시각화 해주시는 점. 전 이 지점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촬영감독님도 연출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야 하고 촬영 기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며, 또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배우들이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또 그 표현을 담기 위해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조언도 해주시며 촬영이 지연되지 않도록 현장 지휘까지 하셔야 합니다.
수 많은 촬영감독님들 사이에서도 이런 역할을 잘 해내시는 분들이 몸값도 높으시고 명성이 나 있으십니다. 그래도 역시 시각화 하는 기술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연출감독님의 생각을 얼마나 화면으로 잘 담아 내는가.
이는 곳 시청자, 관객들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하고, 연출감독님이 작품을 본인의 의도대로 연출 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되는거죠. 말 그대로 영상 오마카세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런 질 높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촬영 감독님의 진두 지휘아래 1조수는(일명 퍼스트) 포커스 및 카메라팀 지휘 및 지시, 2조수 (일명 세컨드)는 카메라 보호 및 이동, 3조수(서드)는 2조수와 함께 카메라 이동 및 세팅, 그 밑에 조수들이 이제 카메라 렌즈나 배우들의 동선과 마지막 지점을 표시 할 수 있는 T바를 놓거나 선배님들이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 편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연출부를 호출해 자리 정리, 애플 박스 배달 등등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불편함들을 해소시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 들을 해냅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촬영 감독님의 영상을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창구 같은 역할을 하는 연출 모니터링 세팅도 카메라 팀이 하기 때문에 카메라팀은 인원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조수들은 렌즈 mm에 따른 화각을 알아야 하고, 인물이 이동하고 거리가 가까워 짐에 따라 달라지는 포커스 퓰러, 카메라 메커니즘, 무선 시스템 메커니즘 등등 카메라 관련 조작 기술법을 익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지시할 때 바로 바로 이해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되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녹음팀인 저의 시선으로 봐도 이 정도인데, 과연 제가 알지 못하는 촬영팀 감독님과 조수들이 하는 업무의 강도, 섬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출처 : 데일리안 (한 영화 촬영 현장)
그립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조명팀은 촬영팀과 부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립팀은 촬영팀의 부모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영상매체도 나온 역사가 꽤 오래 지났고,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 새로운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탄생한 카메라에 무빙을 도입하는 것
이로 인해 카메라를 싣을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 부터, 이내 로봇까지 등장합니다. 달리(촬영할 때 카메라를 싣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치하는 레일), 로닌, 지미집, 프리모 외 기타 유사 장비들이 있는데요. 이 다양한 장비들로 카메라를 보호 및 설치하여 더 풍부한 화면을 구성하고 생각만 했던, 상상만 했던 장면을 눈으로 시각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그립팀의 장비들은 전부 기계적, 물리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게를 다룰 수 있는 힘과 설계 및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립 팀장님과 같은 감독(헤더)급이 없으면 기계를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을 구사하기 위해선 정말 정말 필요한 팀입니다. 대체도 불가하구요.
말로써만 설명하기가 너무 힘든데… 저런것 이외에도 달리에서 움직임을 줄 때도 그 장면을 이해하고 배우들의 대사 타이밍을 알아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며 촬영 감독님과 배우들과의 호흡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감각적인 면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녹음팀의 시선으로 바라 본 촬영팀과 그립팀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눈으로 보고 느낀 점을 글로써 표현해 낸다는 건 정말 쉬운 작업이 아니라 느낍니다. 제 글을 읽고 중요성이 느껴지셨을까 걱정도 되고 현업에 계신분들이 타 팀에 대한 표현에 오해를 하시는건 아닌가 좀 난감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는 바를 적은 것 분이니 너무 크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조명과 동시녹음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RR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