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2편 (조명,동시녹음 편)

안녕하세요 RR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두번째 조명과 동시녹음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하는데요.
지난번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오늘 포스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누누이 강조해 말씀드리지만 기술 스태프에 관련된 글은 모두 녹음팀에 1조수(일명 퍼스트)인 붐 오퍼레이터로써의 시점으로 바라본 느낌으로 포스팅하는 점, 타 기술 스태프팀에서 일해본 경험은 전혀 없고 제3자의 입장에서 적었다는 점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다거나, 이건 좀 수정을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문의하기에 얼마든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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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팀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1편에서도 말씀 드렸듯, 조명팀은 촬영팀과 부부라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게 우리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에는 카메라 화면도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카메라에서 노출을 올려도 보이지 않는건 똑같죠. 그렇기 때문에 밤이라는 사실을 해치지 않으면서, 피사체와 배경이 보이도록 하는게 조명팀의 역할입니다.

이 때문에 조명감독님은 상시 촬영감독님 혹은 촬영 1조수(일명 퍼스트) 분들과 항상 소통하며 너무 보이는지 튀지는 않는지(쉽게 표현하자면 잘 어우러지는지 어색하지는 않은 지)를 확인하며 촬영을 해도 될 지를 결정하는데요.

이런 특수성 때문에 조명감독님은 항상 연출 모니터에서 화면에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며 무전을 통해 1조수(퍼스트)에게 조명을 어떻게 설치 하는게 좋을지 계속 지시하며, 그를 전달 받은 1조수는 밑에 조수들에게 조명을 설치 할 수 있는 스탠드 혹은 여러가지 조명을 운반 및 설치 하도록 지휘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명은 낮에 설치하는 조명과 밤에 설치하는 조명이 다른데요. 그 이유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느끼는 낮과 밤의 밝기의 색이 다르 듯 영상에서도 그 와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색의 온도(Kelvin scale 일명 켈빈)으로 조명 온도 값을 설정하며 조명의 명도 설정기(일명 조광기 혹은 디머[dimmer])를 이용해 밝기를 설정합니다. 자세한 참고는 아래 버튼을 통해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조명의 온도

바쁜 현장에서 이 기준을 알고 있지 않다면, 당연히 시간이 딜레이되며 이를 빨리 해결하기 위한 능력이 요구됩니다. 더군다나 조명도 조명팀마다 조명을 설치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로 인해 다루는 장비도 다르고 조명 장비들은 크고 무겁고, 이를 설치하기 위한 스탠드들 역시 엄청나게 무겁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수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명팀은 조수들 경력이 정말 정말 깁니다. (일명 고인물들이 많습니다)
14~15년동안을 조명을 했는데 아직까지 1조수인 경우들도 많고, 기본적으로 5년이 넘어가는데도 3조수(일명 서드)를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아무래도 조명이 무겁고 종류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으며, 강도 높은 업무 현장 때문에 일을 지속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서 입문자들이 이내 현장을 이탈(도망가는 현상…)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버틴 사람들만 남아서 고인물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종류도 많고 스탠드도 많아 인원도 많이 필요한데, 조명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항상 인원이 없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촬영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조명에 대해 생소하거나 잘 모르고, 알게 되더라도 너무 강도 높은 업무로 인해 그런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조명을 설치 하는 방법이 다르다 합니다. 조금 더 사실적이도록 보이는게 영화라면, 드라마는 일단 배우들이 잘 보이도록 하는데 우선을 둔다고 하는데, 전 조명팀이 아니라 그 차이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여튼 조명팀도 아주 중요한 팀이며, 다루기 힘든 팀이란 걸 옆에서 보며 많이 느낍니다.

출처 : 조명이야기

동시녹음팀

이제 제가 속해 있는 동시녹음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기술 스태프 팀 중 동시녹음팀이 가장 비운의 팀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첫 글에서도 포스팅 했 듯 어째뜬 후반작업(후시)로 입힐 수 있는 팀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소리라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니 항상 중요성을 말하는 사람들도 결국엔 시각적 요소(영상)에 집중되고 이목되고 소리는 뒷전이 되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 하지만 어째뜬 동물 이기에 항상 긴장하고, 신경쓰며 삶을 살아가지 읺습니다. 현재 본인 업무에 충실하다 보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들도 이내 잊는 순간들이 발생하니까요.

이런 본능적인 부분 때문에 동시녹음팀은 바쁜 현장에선 배려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며 항상 뒷전이 됩니다. 우리나라 현장의 특징인가 아닌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여론이 꽤나 형성되어 있고 그에 공감하는 분들도 참 많은데요. 그래서 OTT를 볼 때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자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는데, 참 씁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다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분명 현장에서도 동시녹음팀이 소리를 잘 수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상황을 그냥 동시녹음팀 자체한테 맡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촬영과 조명은 충분히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동시녹음팀은 알아서 맞춰 나가야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바쁜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소리를 더 좋게 수음 할 수 있는지, 또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일일이 설명도 힘들고 귀 훈련이 되 있어야 가능한 부분까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겹치고 겹칩니다.

어째뜬 각 기술 스태프팀들도 프로의 영역이고 프로로써 각자 맡은 분야별로 알아서 해야되는 게 맞지만, 촬영팀과 조명팀에 대해선 충분한 배려가 이뤄지지만 동시녹음팀은 배려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니 조금 울분이 섞일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촬영팀 그립팀 조명팀은 눈에 보이는 시작적 요소를 촬영하는 반면 녹음팀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잡아내는 팀이기 때문에 다른팀에서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 소리에 관련된 부분을 항상 신경써야 하며, 이 역할을 붐 오퍼레이터 (붐 오퍼레이터의 하는 일에 대해선 언젠가 자세히 다루는 글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가 해내야 합니다. 아무리 귀 훈련이 되어 있어도 슛(shot)이 들어가기 전까지 다른 팀도 분주하고, 여기 저기서 지시를 내리느라 분주하고 시끄러운 전쟁터나 다름 없는 가운데 미묘한 소리를 발생 시킬 만한 것을 항시 체크해야 하며, 슛이 들어가서 조용해져야 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동시녹음팀은 동시녹음기사, 붐 오퍼레이터, 붐 어시스턴트 총 3명에서 일을 하다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향력이 커야하는데, 재밌는 점은 녹음팀 업무를 입문한 사람들의 성향이 소심하고 조용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못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일할 때 겪는 어려움 또한 많습니다 ㅎㅎ (신기합니다)

물론 제작비가 큰 영화나 드라마는 4명에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만 보통은 3명에서 일을 하고 각자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 바쁠 때가 많습니다만. 경력이 많은 붐 오퍼레이터가 작품을 맞게 된다면 정말 편한 팀이 됩니다. 아마 동시녹음팀 업무의 80~90%를 붐 오퍼레이터가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동시녹음팀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 때부터 조금더 세분화 해 이야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녹음팀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금 세분화 시켜 이야기 하고 싶네요.

제가 속해 있어서가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조금은 편파적으로 느끼 실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어째뜬 어느정도 걸러서 읽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죠 이상 R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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