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에서 동시녹음의 인식 그에 대한 고찰

안녕하세요 RR입니다. 오늘은 단편영화에서 동시녹음을 대하는 인식에 대한 고찰을 해보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경험이니 읽어보시고 조금은 인식이 바뀌길 바라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동시녹음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비들

동시녹음 장비는 자세히는 몰라도 여러분들이 아실 수 있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구성이 있죠. 바로

녹음기, 마이크, 붐대, 헤드셋

맞습니다. 이것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렇게는 갖춰야 녹음을 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가 마련이 된 셈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렇게 갖춰져 있다고 해서 현장에서 녹음을 하긴 매우 매우 어렵고 불편할 겁니다.

녹음기를 담아야하는 녹음기 전용 가방도 있어야 하며, 녹음기도 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전원을 켤 수 있도록 전기장치 혹은 베터리가 필요하며, 마이크와 녹음기를 연결해주는 XLR선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록을 저장할 수 있도록 SD카드는 필수죠.

정리하자면 녹음기, SD카드, 녹음기 가방, 녹음기 베터리, XLR선, 마이크, 붐대, 헤드셋

이렇게 구성되어야 정말 최소 요건의 필드 레코딩 그러니까 현장 동시녹음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겁니다. 단편영화를 간단히 찍을 수 있는 구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대여해주는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동시녹음 대여 혹은 mixpre 대여라고 눌러서 보시면 업체를 몇 곳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대여 해주는 비용이 4~5만원입니다. 자 그럼 동시녹음을 문의하기 위해선 이 장비대를 당연히 생각 하셔야 겠죠? 장비대 4~5만원 (2024년 8월 기준) 최저시급으로 해서 12시간 촬영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118,320원 입니다.

그럼 못해도 정말 최소로 녹음을 해주는 분에게 드려야 할 금액은 15~17만원입니다. 이 금액은 녹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을 현장에 데리고 가서 대여하는 곳에서 조작법을 알려드리고 12시간 녹음을 부탁드렸을 때의 금액입니다.

단편영화 제작비

하지만 단편영화라는게 개인이 하는 경우가 많고, 제작비가 크게 투입되기 힘든 상황이죠.

자 그럼 일반인 분에게 기본적인 지식과 조작법만 알려드리고 동시녹음을 부탁드리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후시가 필요한 커트들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후시 비용 또한 추가로 들어가겠죠.

현장에서는 정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임기응변을 요구할 때가 많으며 막상 단편영화를 찍다보면 연출 입장에선 개인 작품이기도 하고 어째뜬 포트폴리오로 사용될 작품이다 보니 사람이라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일텐데요.

바로 이 욕심 때문에 제작비가 커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 혹은 시놉시스가 당선 되어 제작비를 받아 촬영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개인이 단편을 만들고 싶어서 제작을 하는거라면 생각보다 알아야 할 것들과 현장감이 있어야하고 제작비 또한 개인이 충당하기에 만만치 않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조금 잔인하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영화를 찍고 싶으시다면 그만한 예산을 마련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열정이 많은 사람들을 모아 어떻게든 단편영화를 제작 할 수는 있겠지만, 아마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만족 한다면 그것도 그런대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기술 스태프 관점으로 보았을 때 내용도 내용이지만 속된 말로 때깔도 중요하니까요. 제가 말하는 때깔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영상을 만들 때 지켜져야 할 것들을 말합니다.

영상에서 초첨이 인물에 맞지 않는다거나,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거나, 너무 어두워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이런 기본적인 기술적 결함이 있다면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없을테니까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작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렇다 보면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저는 동시녹음 기술 스태프니까 동시녹음에 대해 설명을 드려 보자면

첫 주제로 말씀드린 동시녹음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비에서 이제 핀마이크도 추가 되고, 연출 감독님이 듣기 위한 모니터링 헤드셋도 원하게 되고, 편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타임코드 까지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한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필름메이커스에 동시녹음 구인구직 공고에는 항상 비난과 불만이 폭주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마련이죠.

동시녹음 뿐만이 아닌 기술 관련에 무지한 상태로 스태프를  뽑는다는 공고에는 항상 댓글이 달리죠.
이게 잘 몰라서 무지해서 그런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보면서 알아 가셨으면 합니다.

기술 스태프에 대한 존중이 필요

기술 스태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글을 읽어 보시면 더 도움이 됩니다. (동시녹음의 중요성,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1, 기술 스태프의 중요성 2)

적어도 각 파트에 조금이라도 경험이 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면, 최저시급이 아닌 어느정도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장비 대여비도 따로 책정을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영상을 찍기 위해선 각 파트에 필요한 장비들이 존재합니다. 그 장비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니까요.

일반 아르바이트도 아무 지식 없이 몸만 가서 가르쳐 주는데로 일하면 최저시급을 주는데, 영상을 찍는데 관련 지식이 있거나 전문가를 뽑았다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자기 자신이 사장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자기 자신의 일이 되면 부당함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이 왜 사람을 뽑는 위치가 되면 부당해 지는 걸까요?

당연히 지원하는 사람도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좋은 마음으로 그리고 경력을 한 줄 더 만들어 보고자 조금은 일당에 대한 양보를 하고 지원할 겁니다. 그 좋은 마음을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저버리는 건 본인에게 손해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잘 모르셔서 그런 경우라면 제가 현장에서 초보자(막내급)들이 받는 페이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마다 조금 씩 상이 할 수 있습니다만 카메라팀 막내(일명 모니터맨) 일당 20~25, 동시녹음팀 막내(붐 어시스턴트 혹은 라인맨) 15~20, 조명팀 막내 15~20 입니다.

당연히 대형 방송사나 전문 드라마 현장 (제작비에 인건비가 충분히 나오는) 기준입니다. 이들도 한 작품만 한다면 어느정도 지식이 생기고 경험이 생기긴 하나 카메라 조명 녹음기를 다루는 지식은 별개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생길 뿐 장비를 다루는 지식은 정말 오랜시간을 경험하거나 본인이 직접 장비를 구입해서 조작해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비를 구입하기엔 장비가 워낙 고가라 어렵죠. 요즘엔 시대가 바뀌어 아마추어급 장비들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 장비들도 적어도 두 세 달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구할 수 있을 정도에 금액입니다.

장비도 이렇게 힘들게 일해서 구해 가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장비대를 반드시 책정해 주셔야 하고, 원하는 장비가 많아 질수록 당연히 그에 맞는 장비대도 포함시켜 주셔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저렴하게 지금 당장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친구들 혹은 열정 페이로 사람을 뽑아서 그게 아니라면 일반인을 최저시급을 주고 장비를 대여해 가르쳐가며 맨땅에 헤딩해서 제작을 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모든 분들이 보면 좋을 만한 영상을 공유하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R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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